태극기 한 장에 담긴 감사의 마음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주최, 대전봉사체험교실과 환경생태보존회 주관
'태극기꽂기' 봉사활동
나라사랑 어린이사생대회도 열려....
‘태극기 한 장에 담긴 감사의 마음’
5월 24일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태극기꽂기' 봉사활동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 행사는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회장 권흥주)가 주최하고, 대전봉사체험교실과 환경생태보존회가 주관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박경수)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당시 미군 보급품 후송 작전 중 순직한 故 김재현 기관사의 외아들 김재근 씨가 초청되어 자리를 빛냈다. 김재현 기관사는 1950년 7월 20일 대전 전투에서 미 제24보병사단의 보급품 후송 작전에 자원하여 참여했다가 복귀 도중 북한군의 매복 공격을 받아 순직했다. 그의 유해는 1983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고, 철도인으로서는 최초로 영관급 장교묘역에 안장된 사례로 기록돼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5월 19일부터 30일까지 약 10만 위의 묘역에 태극기를 정성스럽게 꽂는 대규모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88개 단체에서 약 2,700여 명이 참여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충의와 위훈을 되새기고 있다.
권흥주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회장은 "묘역마다 정성껏 꽂힌 태극기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라며 " 봉사자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도하 한국전기공사협회 대전시지부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중부모범택시운전자회 회장은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봉사단원과 여러 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묘역마다 정성껏 태극기를 꽂으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세대 간 보훈 인식 확산과 공동체적 추모 문화 조성에도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전현충원은 매년 현충일을 전후로 대규모 시민 참여형 추모 행사를 통해 '기억과 계승'이라는 보훈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권흥주 회장은 “태극기 한 장 한 장에 담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모여, 대전현충원은 오늘도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숭고한 공간으로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행사에 이어 26일에는 대전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나라사랑 어린이사생대회를 진행했다. 참가한 어린이집은 꿈동산,다람,다온숲.또래또래,영리더,용문,유천딩동댕,애플트리,중리종합사회복지관,키즈어린이집 등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