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광장 앞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동상(2015년). 김재현 기관사(가운데)와 증기기관차 석탄 공급용 삽을 쥔 현재영 보조기관사(오른쪽), 그리고 '통표'를 든 황남호 보조기관사(왼쪽)
6·25전쟁 당시 인질 구출 및 수송 작전 등에서 활약한 ‘호국 철도인’ 동상이 대전역 동광장에 설치됐다.
광복 70주년과 철도의 날 116주년을 기념해 故김재현 기관사와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의 동상을 제작하였다.
김 기관사는 6·25전쟁 당시 미24보병사단장이었던 윌리엄 딘 소장의 구출작전과 군수물자 수송 작전에 투입됐다가 전사했다. 또 김 기관사와 함께 전장에 투입됐던 두 명의 부기관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몸소 나라사랑을 실천한 인물이다.
이들 철도인이 구출한 딘 소장은 전쟁 당시 대전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 낙동강 전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MSN(미 포털 사이트)이 선정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16인’ 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념동상은 딘 소장 구출 및 군수물자 수송작전에 투입됐던 미카3형 129호 증기기관차와 김 기관사, 부기관사들을 묘사해 철도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형상화 한다